명문고 선생님이 말해주는 대한민국 학군별 교육격차.jpg
Q. 선생님께서는 강남권 학교에도 계셨고 비강남권 학교에도 다녀보셨잖아요.
경험해 보니까 교육이 평등한가요?
A. 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안 평등해요.
비강남권, 서울 변두리 지역 같은 경우에는 수학 1등급? 한 두명 나와요.
근데 강남권에 들어가니까 뭐 영어는...반 이상이 1등급이더라구요.
50% 아이들 대부분이 외국 갔다 왔구요.
어학연수라든가 어렸을 때부터 영어 유치원 다니면서요.
왜냐면 어머님들이 초등 때 영어를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하세요.
그래서 유치원에서 초등 사이에 고등 영어까지 거의 마스터가 되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내신이 어려운거지 수능 영어는 상당히 쉬워하구요.
영어를 보니까 빈부의 격차가 확 느껴지더라구요.
영어를 정말 잘 하구요.
수학도 1등급이 문제가 아니라 만점도 상당히 많이 나와요.
Q. 강남 부모들의 교육열은 어떤가요?
A. 어마무시합니다.
분당하고는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분당의 돈의 가치와 강남의 돈의 가치는...
우리나라에서 비교를 논할 수가 없다고 봐요.
분당이라고 하면...
의사도 살고, 교사도 살고요.
그냥 삼성 다니구요.
그냥...대기업 다니는 부모들이 많아요.
그냥 그 정도.
내 아이 학원비 정도는 충분히 댈 수 있는...
Q. 한 마디로 자수성가 중산층 정도군요?
A. 그리고 제가 직접 본 강남은 "자산"이 어마어마 해서 돈을 쓸 때 고민이라는 걸 하지 않고 쓸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강남은 그냥 있는 돈을 투척하는 개념?
더 좋은 교사가 있다면 돈에 구애받지 않고 데려올 수 있다는 거죠.
특히 청담 쪽이 더 그럽니다.
점점 돈 가진 자들이 좋은 곳을 선점하는 시대에요.
한 번도 평등한 시대로 다시 간 적이 없어요.
이 교육문제는 진짜 교육문제만이 아닌 것 같아요.
"부의 재분배" 부의 문제에요.
그래서 절대로 놓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리 문제가 있다고 떠들어도 이게 교육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Q. 교육문제인데 교육부가 해결할 수 없다고요?
A. 절대 없죠.
학력고사 시대로 돌아가자 한다면 그 반발을 누가 할 것 같아요?
Q.강남권에 있는 어머님들..?
A. 예. 그 사람들이 정치인이고 법조인이고 경제인이고 우리나라 사회 기득권자들이잖아요.
그 사람들이 허락해주지 않는 한 교육은 바뀌지 않는거에요.
기득권들이 기득권을 얻기 위해서 계속 이대로 애들을 죽이는 형태로 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저는 없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