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중학교 교사가 써보는 요즘 중딩 특 10개 (+추가).txt
- 감사합니다 / 죄송합니다 진짜 못함. 오죽하면 이런 말 들으면 감동할 지경.
- 돈 진짜 많이 씀 맨날 마라탕에 스터디카페에.. 나보다 많이 쓸 듯.
- 대학교인지 중학교인지 모르겠음. 본인 체육하기 싫다고 교실에서 자체휴강 하는 애도 봤고 아침마다 커피 사들고 옴.
- 지각에 관대한 애들 있음. 예를 들어 지각하면 뛰어와야 하는데 이왕 늦은 거 아예 늦지 뭐 하면서 천천히 준비하고 느긋하게 걸어오며 커피까지 사들고 오심.
- 스스로 생각을 못함. 예를 들어 연필 안가져왔으면 옆자리든 뭐든 빌려야 하잖아? "저 없는데 어떡해요?" 이러고 있음.
- 기본적으로 아픈걸 못 참음. 물론 진짜 아파 뒤지겠으면 쉬어야지. 근데 진짜 조금 아픈 거(ex. 다리 삐었음)도 조퇴, 결석 그냥 함.
- 요즘 뭐든지 다 지원해주니까 되게 당연하게 생각함. 교복 주는 거, 급식 공짜인 거 등등 다 당연하게 생각하고 불만 엄청 많음.
ex. 우리 학교는 왜 어디 안가요 왜 뭐 안줘요... 우리 학 교만 돈이 없나봐;; 저희 부모님 세금인데요? 달고 삼(나도 세 금 낸다 이 시끼들아) - 청소를 잘 안 함. 자기 주변 관리가 잘 안돼... 책상인지 쓰레기통인지 모르겠음.
- 의외로 아날로그 시계 못 읽는 애들 있고 컴퓨터 활용 잘 못 함. 한글에서 저장하는 법 모르는 애들도 있었음
- 우울증 증세 있는 애들 엄청×1000000 많음.
+추가 - 학원 > 학교임. 시험 문제 출제하는 건 난데... 학원에서만 수업듣고 학교에서는 잠. 잘못한 게 있어서 남기려고 하면 "학원 가야 하는데요?"하고... 교내 대회 같은 거 참여 안함. 왜? 학원가야 해서.. 수학 시간에 영어문제 풀고 영어 시간에 어 문제 풀고 국어 시간에 수학 문제 풀고 ㅇㅈㄹ 근데 꼭 이렇게 하는 애들이 성적 낮음.
- ADHD 많음. 수업 시간에 손도 안 들고 갑자기 일어나서 휴지 꺼내러 가고 손소독제 짜러 가고 화장실 보내달라고 하고...